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<br>Q1. 손 기자, 한동훈 대표 그동안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함구해왔는데, 뭔가 달라지는 분위기예요? <br><br>A1. 네, 한 대표 측의 '반격'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먼저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한 대표와 대표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전수 조사했습니다. <br> <br>결론부터 말하면 "알려진 것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심하게 욕한 건 거의 없다"는 건데요.<br> <br>1068개 글 중 한 대표와 동명이인이 올린 글 12건만 심한 글이라고요. <br> <br>Q1-1. 나머지 글은 어느 정도였다는 거예요? <br><br>A1-1. 가족 명의 글은 신문 사설이나 한 대표에 대한 격려가 대부분이었다는 게 당 지도부의 주장입니다. <br><br>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글에서 가장 수위가 센 게 "공적 마인드 최고의 정치인 한동훈이다", "지 마누라 지키는 독선 불통 윤석열과 범죄 비호꾼" 이라고 하는데요. <br> <br>한 대표 측은 익명 당원 게시판에서 이정도 말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.<br> <br>다음 주엔 법적 조치도 들어갑니다. <br> <br>한 대표에 대해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고발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Q2. 그런데 모두가 궁금해하는 건 한 대표 가족이 쓴 게 맞느냐인데요. <br><br>A2.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인데, 핵심은 압수수색 영장 발부 여부입니다. <br><br>경찰이 IP 주소 등 당 서버 자료를 압수수색해서 작성자의 접속 위치를 파악하는 식으로 게시자를 특정해야 하는 건데요. <br> <br>한 대표 측도 압수수색 영장이 나오면 "협조하겠다"는 입장입니다.<br> <br>윤 대통령 신변 위협 글을 올린 경우 최근 영장이 나왔지만, 한 대표 가족 명의 게시글 정도의 명예훼손 혐의로는 영장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> <br>Q3. 당 게시판 논란을 두고 '배후'가 누구냐는 얘기도 나오는 거 같아요. <br><br>A3. 네, 대표적인 게 게시판의 실명 검색 기능입니다. <br> <br>익명 게시판인데 실명 이름이 갑자기 검색됐다는 게 이상하다, 해킹된 것 아닌가, 누군가 조직적, 의도적으로 한 대표를 궁지에 빠뜨리려고 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.<br> <br>이에 대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, "갑작스러운 오류로 실명 검색이 됐다는 음모론은 새빨간 거짓말"이라며 "원래 당원 게시판은 실명으로 운영됐고 익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개발팀이 검색 기능을 미처 삭제하지 않았던 것"이라고 했습니다.<br> <br>당에 확인해보니, "실명 검색 기능이 가능했던 게 시스템 오류인지 여부 등에 대해선 파악 중"이라고만 하더라고요. <br> <br>Q4. 당원 게시판 논란, 가라앉지 않고 갈수록 커지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A4. 네, 한 대표 취임 넉달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. <br> <br>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"한동훈스럽지 않다"고 연일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.<br><br>측근들 사이에서조차 "한 대표의 대응이 납득이 안 된다", "불안하다"는 말이 나옵니다. <br> <br>한 대표, 주변에 "걱정하지 말라"고 말했다곤 하더라고요.<br><br>Q4-1. 민주당은 당원게시판 논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? <br><br>A4-1. 민주당 내부에서는 '윤-한 갈등'을 이용해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든 뭐든 통과시킬 수 있다고 봤는데요. <br> <br>민주당 한 의원, "당원게시판 논란 이후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한 대표가 갑자기 윤 대통령에게 꼼짝도 못하는 것 같다, 뭐가 있긴 있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네, 지금까지 아는 기자 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손인해 기자 son@ichannela.com
